[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최근 15억 사기 피해를 받은데 이어 강제집행 온 집행관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양치승은 27일 '양치승의 막튜브'에 운영하던 체육관의 폐업 과정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당시 현장에서 겪은 힘들었던 순간들과 예상치 못한 일들을 전했다.
그는 "곧 강제 집행이 들어올 것 같아 미리 정리 중이었는데, 진짜 며칠 지나지 않아 집행이 시작됐다"며 갑작스럽고 빠듯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현장에서 마주한 상식 밖의 언행과 운동기구 판매 중 벌어진 절도 피해.
기구를 사러 온 일부 인원들이 구매하지 않은 물품까지 챙겨가거나 매트와 CCTV까지 손댄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고, 양치승은 "좋은 마음으로 양보한 것도 많지만 그 이상을 넘는 일들이 있었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제일 충격인 것은 강제집행하러 집행관 3명이 체육관을 찾아온 당시였다고.
양체승은 "갑자기 '오 피지컬 좋은데.. 가슴 좀 확 만져보고 싶다'고 하며 내 가슴을 만졌다"며 당시 CCTV를 공개했다.
그는 "그때는 정신이 없어가지고 강제집행 때문에 빨리 뭐 해야겠다 했는데 며칠 지났는데 그게 기분이 너무 나빠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라며 "상대방은 피말리게 힘든 상황인데 다른데 가서 진짜 실수하지 마시라"며 힘들어했다.
양치승이 공개한 CCTV에는 집행관 중 한 명이 한 손으로 양치승의 가슴을 만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양치승은 건물 임대 사기로 15억원 상당의 손해를 본 뒤 헬스장을 폐업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