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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만에 이고르 티아고에게 연속골을 헌납한 맨유는 28분 베냐민 세슈코의 만회골로 추격의 발판을 놨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하더니 후반 추가시간 5분 마티아스 옌센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2골차 패배를 당했다. 6경기에서 2승1무3패 승점 7에 그친 맨유는 리그 순위 14위까지 추락했다. 맨유의 역대 최악의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 순위인 15위에 다시 근접했다.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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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해 11월 선임한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리그 33경기를 치러 승점 34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승점 1점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다. 해당 경기 승률은 27.27%로, 'CBS스포츠'는 '강등되는 팀의 기록'이라고 꼬집었다. 아모림 감독은 무엇보다 맨유 지휘봉을 잡고나서 단 한 번의 리그 연승도 거두지 못했다. 15일 맨시티와의 맨체스터더비에서 0대3으로 참패한 맨유는 21일 첼시전 2대1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놨지만,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다시 무너졌다. 최근 4경기에서 승, 패, 승, 패 '퐁당퐁당' 흐름을 반복할 정도로 팀이 안정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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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웨일스 미드필더 애슐리 윌리엄스는 'BBC'를 통해 "맨유가 감독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우린 매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나는 스타일이 확고한 감독을 좋아하지만, 성과가 없다면 (다른 방식에)적응을 해야 한다. 맨유가 감독을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다"라고 감독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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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의 키스 앤드류스 감독이 풀럼전 패배 후 파이브백에서 이날 포백으로 전환하는 유연성을 보여준 것과 달리, 아모림 감독은 '늘 하던' 플레이에 집착했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우리가 이길 때는 시스템이 아니다. 반면 우리가 질 때는 시스템이다. 잘 알겠다"라고 비꼬는 투로 말했다.
그럼 이날 패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기복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지난여름에 야심차게 영입한 슬로베니아 스트라이커 세슈코가 6경기만에 데뷔골을 넣은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소득이었다. 하지만 맨유가 세슈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4000억원 이상을 동시에 투자한 효과는 아직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리그 초반 6경기에서 단 7골에 그쳤다. 지난시즌과 달라진 게 없다. 감독도, 선수도, 수뇌부도.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