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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던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마지막까지 반전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현정이 연기한 정이신의 비극적인 과거가 드러남과 동시에 차수열을 향한 짙은 모성애가 울림을 자아낸 것. 모방범 강연중(한동희)의 사망에 이어 정이신의 살인 이유가 바로 어린 시절 자신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엄마까지 죽인 아빠 정현남(이황의)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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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극 초반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분위기를 장악, 시청자를 혼란에 빠트렸다.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을 속을 알 수 없는 눈빛과 표정, 미묘한 호흡 변화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탄생을 알림과 동시에 매회 전율까지 자아냈다. 특히 살인에 희열을 느끼며 서늘한 웃음을 짓는 모습부터 아들과의 공조에 있어 순간순간 모성애로 흔들리는 모습까지 정이신의 광기 어린 부분들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흥미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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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디테일로 완성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방송 직후 높은 화제성으로 꾸준히 주목받았다. '고현정 효과'라는 반응이 이어진 것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고현정의 활약에 환호했다. 고현정이 보여준 감정 조율과 연기의 깊이, 농도 짙은 표현력은 정이신이라는 인물을 한층 선명하게 완성시키며 작품에 안정적인 존재감을 더했다는 반응이 연일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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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