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투지 부족한 한국 축구는 이제 끝장" 日매체, '한국팬은 일본 부러워해' 반응 소개[U-20 월드컵]

by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매체가 일본과 한국이 U-20 월드컵 첫 경기를 마친 후 한국 축구팬의 반응을 소개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28일, '일본과 한국은 '2025년 FIFA U-20 월드컵 칠레' 첫 경기에서 결과가 엇갈렸다. 이후 양국의 반응이 갈렸다'라며 한국 웹사이트의 댓글 민심을 전했다.

후나코시 유조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0 대표팀은 27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집트를 2대0으로 꺾었다. 전반 29분 주장 이치하라 리논이 사이토 šœ스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고, 후반 3분 미드필더 이시이 히사츠구가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일본은 뉴질랜드를 2대1로 꺾은 개최국 칠레와 승점 3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1골 앞서 선두에 올랐다.

반면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우크라이나와의 B조 1차전에서 전반 16분만에 먼저 2골을 헌납한 뒤 후반 34분 조커 김명준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1대2로 졌다. 후반 7분 함선우의 헤더 득점이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한국은 1차전 패배로 A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파라과이에 2대3으로 패한 3위 파나마와 승점이 같고 득실차에서 밀렸다.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두 경기를 지켜본 양국팬은 '일본은 아시아의 자랑, 동아시아의 희망이다', '일본이 이집트를 장난감처럼 대했다', '일본이 (한국보다)훨씬 더 잘했다', '투지가 부족한 한국 축구는 이제 끝장이다', '이렇게 형편없는 실력으로 일본과 비교도 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별리그 1차전 패배가 토너먼트 진출 실패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번 U-20 월드컵에는 24개팀이 참가해 6개조 상위 1~2위팀과 성적이 좋은 조 3위 4개팀 총 16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와일드 카드'로 16강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대1로 패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2위로 16강에 올라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부터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양민혁(포츠머스) 윤도영(엑셀시오르)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동나이대 최고의 '재능'들이 소속팀 차출 반대에 부딪혀 참가하지 못해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기회는 남았다.

일본은 한국이 4위를 달성한 지난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다.

한국은 31일 파라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첫 승에 재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