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NC가 너무 잘하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리는 28일 고척스카이돔.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에게 질문이 날아들었다. "어제 잠실 경기 결과가 아쉽지 않으세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한 걸 묻는 거였다. 삼성은 4위다. SSG는 3위. 2경기 차이. 남은 경기가 많지 않고, SSG가 무너지지 않아 역전이 쉽지 않지만, 또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삼성 경기가 없는 27일, SSG가 두산에 졌다면 승차가 줄어들 수 있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NC가 잘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NC 다이노스는 같은 날 KIA 타이거즈를 2대1로 물리치며 5연승을 질주했다. 6위로 5위 KT 위즈와 1.5경기차, 4위 삼성과 2.5경기차. 이 역시 NC가 뒤집기 쉽지는 않지만, 100% 확률이라는 건 없다.
언론, 팬들은 일단 SSG-삼성-KT가 가을야구 경쟁에서 유리한 걸로 보고, SSG의 3위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건 삼성과 KT 누가 4, 5위를 하느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어드밴티지를 얻게 되는 매우 중요한 마지막 숙제다.
하지만 현장의 감독은 늘 최악의 상황을 걱정한다. 상대가 연승을 할 수도, 우리가 연패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박 감독 입장에서는 위에 있는 SSG보다 아래 있는 NC가 더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이날 은퇴 투어를 마친 오승환도 "2021년 KT 위즈와 타이브레이크 갔을 때와 비교해, 지금도 그 때 못지 않게 타이트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3~4경기 남겨두고 연패하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라며 현장이 어떻게 생각하며 시즌을 치르는지 대변해줬다.
이럴 때 방법은 하나다. 무조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이기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 과연 삼성은 몇 위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치게 될 것인가.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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