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날 경기가 엄청 타격이 컸잖아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7일) 경기를 떠올렸다.
LG는 9대2로 한화를 꺾었고, 매직넘버를 1로 줄일 수 있었다. 1회부터 6점을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귀한 승리.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 동시에 한화가 남은 4경기에서 1패만 해도 LG는 정상에 서게 된다.
26일 LG는 한화에 1대4로 패배했다. 승차가 2.5경기 차로 줄었고, 한화에게도 자력 우승의 기회가 생겼다. LG로서는 쫓기게 됐다.
염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말도 못하고 조마조마 하면서 경기를 했다. 26일 경기 패배가 엄청 큰 타격이었다. 이번 시리즈가 정말 중요하다고 봤는데 첫 경기가 그렇게 되면서 '정말 내 인생이 편한 적은 없지만, 이번에도 정말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염 감독은 "잠도 잘 못 자면서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그동안 3년간 쌓아온 경험 등으로 멘털적으로 많이 강해졌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사실 엄청나게 쫓길 수 있는 상황이고, 27일 경기를 패배했으면 분위기를 넘겨줬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1회부터 6점을 뽑으면서 팀 전체에 여유를 만들어줬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는 6이닝 2실점으로 한화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 뿐 아니라 이번 시리즈에서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고 봤다. 2023년 우승 때와 비교했을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성의 장단점에 있어 선발 싸움에서 무너진다면 포스트시즌이든 한국시리즈든 성적을 낼 수 없다고 봤다. 이번 선발 싸움에서 지면 포스트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더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경기는 우천 취소가 됐다. 취소된 경기는 29일 열린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나서는 LG는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그대로 예고했다. 한화는 코디 폰세에서 정우주로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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