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헝가리에서 이색적인 대회가 열려 화제다. 바로 '묘지 만들기' 대회다.
키이우 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헝가리 ?r사르드 지역에서 제8회 '국제 묘지 파기 챔피언십' 대회가 개최됐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개최돼 왔으며, 헝가리 묘지 운영 및 관리 협회(MTFE)가 주관한다.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팀을 이루어 길이 2m, 너비 80㎝, 깊이 1.6m의 무덤을 2시간 안에 파고, 다시 약 2.5톤에 달하는 흙을 15분 동안 되메워 깔끔한 봉분을 만드는 기술을 겨룬다. 단순한 체력 싸움이 아닌, 속도와 정확성, 미적 완성도가 평가 기준이다.
평가는 1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번 대회 우승은 헝가리 팀 '파라클레토스 논프로핏 케에프테(Parakletosz Nonprofit Kft)'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1시간 33분 20초라는 기록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라슬로 키스와 로버트 너지는 "특별한 훈련 없이 일상 업무에서 익힌 루틴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위와 3위도 헝가리팀이 차지했다.
이 대회의 목적은 묘지 파기라는 직업의 위상을 높이고, 젊은 세대에게 이 직업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알리는 데 있다.
주최 측은 "묘지 파기 작업은 단순한 육체 노동이 아니라 정신적 강인함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전문 분야"라며 "이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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