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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로 얼굴을 '퍽'" NO 퇴장으로 살아남은 아스널DF, 96분 극장골 폭발…뉴캐슬 2-1로 잡고 2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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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전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은 닉 볼테마데(뉴캐슬)의 선제골이 터진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지난여름 뉴캐슬에 입단한 독일 출신 볼테마데는 29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을 갈랐다.

볼테마데는 코너킥 상황에서 산드로 토날리가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넣었다. 아스널 선수들은 볼테마데가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손으로 밀었다고 골 취소를 요구했지만, 주심은 '노 파울'로 득점을 그대로 인정했다.

몇 분 후, 볼테마데와 가브리엘이 재충돌했다. 공을 향해 달려가는 볼테마데를 향해 가브리엘이 빠르게 다가와 두 손으로 밀더니, 왼손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이에 흥분한 볼테마데가 가브리엘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항의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주심이 다가와 중재에 나섰다. 가브리엘이 화해를 위한 악수를 청했지만, 볼테마데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심은 가브리엘에게 따로 카드를 내밀지 않았다.

경기장에 남은 가브리엘은 아스널의 승리 영웅으로 우뚝 섰다. 후반 39분 미켈 메리노의 동점골로 1-1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6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코너킥을 헤더로 밀어넣었다.

볼테마데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제골이 터진 후 그의 팔꿈치가 제 얼굴에 닿는 것을 느꼈다. 그의 팔이 정말 높이 올라왔다. 그래서 난 심판에게 얼굴에 뭔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경기 중 뭔가 잘못을 하고 몇 초 후에 사과하는 건 경기의 일부가 아니다. 그의 팔꿈치가 낸 얼굴에 닿아선 안된다. 그렇다고 그런 것에 내가 쓰러질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해당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2경기만에 리그에서 승리한 아스널은 4승1무1패 승점 13으로 2위로 점프했다. 반면 8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도 극장골을 허용하며 2대3으로 패한 뉴캐슬은 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1승3무2패 승점 6으로 15위에 머물렀다.

알렉산더 이삭(리버풀)의 대체자인 볼테마데는 3경기에서 2골을 폭발하며 빠르게 뉴캐슬에 녹아들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