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최악의 영입' 히샬리송이랑 다른 게 뭐야? '역대 최고 이적료' 솔란케, 토트넘 또또또 망했나요 "회복 몇 주 걸릴 것"

by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도미닉 솔란케 또한 히샬리송의 길을 걷는 걸일까.

토트넘은 오는 1일(한국시각)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피므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지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2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토트넘은 수비적으로는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꽤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공격에서의 답답함이 크다. 손흥민의 공백이 전방에서 느껴지면서 득점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럴 때 제몫을 해줘야 하는 선수가 바로 솔란케다. 솔란케는 2024년 여름 본머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6430만유로(약 1057억원)에 이적하면서 토트넘 구단 역대 처음으로 한화로 이적료 1000억을 넘긴 선수가 됐다.2023~2024시즌 본머스에서 리그 19골 3도움을 기록한 선수였기에 기대가 컸지만 첫 시즌은 아쉬웠다. 유로파리그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우승에 크게 기여했지만 리그에서는 9골 3도움이 전부였다. 6430만유로의 값어치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 솔란케가 직전 시즌의 아쉬움을 잊게 만들게 하기 위해선 이번 시즌에 잘해줘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솔란케는 부상으로 인해서 단 3경기, 출전시간으로는 50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솔란케도 출전할 수 없다. 발목 부상이 좀 까다롭다. 큰 부상은 아니에요. 비교적 빨리 회복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솔란케는 프리시즌 때도 부상으로 몸상태를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다. 시즌 시작하자마자 발목을 또 다쳤다. 부상은 사소한 것처럼 보였지만 결장이 1달 넘도록 길어지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통증이 조금 있을 때는 지금 당장 회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오늘은 잔디를 밟지 않았지만 이번 주 초에는 야외에서 훈련했다. 솔란케는 많이 뛰고 많은 것을 해냈기 때문에 괜찮은 상태다. 물론 좋은 상태로 회복하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이 리그에서 3골을 터트리면서 나름 솔란케의 공백을 잘 채워주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솔란케가 이렇게 팀에 기여하지 못하는 건 꽤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히샬리송에 만족하지 못해서 데려온 선수가 솔란케인데 정작 히샬리송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이렇게 내구성에서 문제를 드러내면 제2의 히샬리송이 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최고 이적료를 깬 선수들이 잘 성공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는 팀이다. 다빈손 산체스, 탕귀 은돔벨레는 모두 실패했다. 솔란케마저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