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광주에서 개최되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해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대표적인 양궁 대회로 꼽힌다. 대회는 광주국제양궁장(예선)과 5·18민주광장(본선)에서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선수들의 기량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며 현장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한국 양궁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로 평가된다. 참가 선수들은 남녀 개인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겨루며,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첨단 기술이 결합된 '양궁 슈팅 로봇'이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공개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이 로봇은 각종 센서를 통해 바람 방향과 세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화살 발사 시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한 각도 조정을 통해 높은 명중률을 구현한다. 오차가 거의 없는 성능 덕분에 선수와 개인전 및 단체전 경기가 가능하며, 실제 경기와 같은 긴장감을 경험할 수 있다.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양궁 슈팅 로봇은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1대1 매치를 펼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를 통해 기존 경기에서는 볼 수 없던 스포츠 과학과 최신 기술의 결합이 실현되며, 대회 현장을 더욱 차별화된 무대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기장 내에는 오디오 시스템과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관람객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기술과 스포츠가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양궁이 지향하는 혁신적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양궁 종목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스포츠 과학 기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도입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