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본인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28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전 LG-한화전을 되도록이면 해보려고 한시간이나 뒤로 미뤘지만 끝내 비로 인해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 비 때문에 한화의 선발 투수가 바뀌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다.
당초 28일 한화의 선발은 코디 폰세였다. 17승1패 평균자책점 1.85, 242탈삼진, 승률 94.4%로 현재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개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 투수.
28일 한화 폰세와 LG 임찬규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끝내 비로 취소가 됐다.
하루 밀려 같은 선발 매치업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LG는 임찬규를 그대로 냈지만 한화는 선발을 정우주로 바꿨다.
경기를 하려고 덮었던 방수포를 열어 그라운드를 정비하기 시작했기에 1회초 등판해야 하는 폰세는 등판 준비를 위해 몸을 풀었던 것. 그때 비가 다시 내리면서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몸을 푼 상태에서 다음날 등판하는 것은 선발 투수의 관리 차원에선 지양해야할 일. 결국 폰세를 보호하기 위해 선발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폰세의 남은 정규리그 등판은 더 이상 없는 걸까. 한화 김경문 감독은 10월에 등판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29일 LG전에 앞서 "폰세가 미안하다고 하더라. 지금이 중요한 경기인 것을 잘 알고 있지 않나. 그런데 어제는 시합 준비를 다 한 상태였다. 많이 던졌던 상태라 부득이하게 뒤로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폰세 대신 정우주로 선발을 교체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음에 한 5이닝 정도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30일 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최종전을 치른 뒤,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 3일 수원 KT 위즈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짓는다.
30일 홈 최종전엔 라이언 와이스가 예정돼 있다. 김 감독이 말한 폰세의 '다음'은 1일 SSG전이나 3일 KT전이 될 듯.
와이스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김 감독은 "나흘 쉬고 나오는 거라 와이스는 5이닝에서 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 정우주도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는다. 김 감독은 "(정)우주가 1번부터 9번까지 한 타순을 던져주는 것을 보면서 다음에 불펜을 기용하려고 한다"면서 "잘 던지면 더 갈 수도 있겠지만 우주가 많은 공을 던질 수는 없다"며 불펜 데이로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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