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아이돌 출신 율희가 최민환과 이혼 후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29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38년 차 배우 방은희가 절친 율희, 양소영 변호사와 함께 출연했다.
세 사람은 예능 '뛰어야 산다'에서 만나 이혼으로 얽힌 사이. 율희의 현재 이혼 변호를 맡은 회사 대표가 양소영 변호사이며 방은희의 최근 이혼 이후의 문제를 해결해준 상황이기도 했다.
율희는 이혼 소식을 친정엄마에게 어떻게 전했느냐는 질문에 "부모님께는 상황 설명 안 드리고 엄마에게 '진짜 이혼해야 할 거 같다. 아무것도 묻지 말아줘'라고 했다. 부모님은 나중에 모든 분들이 알 때 동시에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파경 과정을 폭로했던 율희의 이야기를 알게 된 어머니는 "기사 보자마자 오열하며 전화가 왔다. 왜 이야기 안했냐, 힘들었던 거 왜 안 말했냐'고 하더라. 말이라도 얹어줬을 텐데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율희는 "폭로는 내 얼굴에 침 뱉기라고 생각했고, 다 조용히 깔끔하게 하고 싶었던 거 같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래야지 했다"며 뒤늦게 파경 과정을 밝힌 이유를 밝혔다.
이후 율희는 "이혼 후에 소속사 대표님이 저에게 조심스럽게 정신과 상담을 한번 받아보라고 하셨다"며 "저는 그냥 갑자기 이혼을 하게되고 이혼 소송까지 이어지고 주변에서 뭔가가 막 터지는 상황이 정신없다고만 느꼈는데 제가 말하다가 갑자기 멍 때리고 있더라고 하더라. 실제로 검사해보니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전 이혼해서 불면증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우울감으로 인한 불면증, 무기력증이 왔더라"며 "약물치료까지 해야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능 '뛰어야 산다'를 하면서 그 증상들이 다 사라졌다. 그래서 약물 치료도 끊었다"며 "나와의 싸움은 평생 있구나 생각했고, 또 한번 직접 느끼면서 성장했다"고 웃었다.
율희의 이혼 소송 변호사 양소영은 "율희 씨 우울증 증세는 양육권을 찾아오는데도 불리하기 때문에 걱정 했다"며 "하지만 그 우울증이 결혼생활부터 이어진 것이고 이혼 후에 상황을 혼자 감내하려다가 이어진 것이기에 참작될 것이 있었고, 다행히 운동을 통해 극복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지난 2017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1남 2녀를 두었으나, 2023년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혼 후 세 아이의 양육권과 친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으나, 율희는 지난해 최민환이 결혼생활 중 업소에 출입하고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며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과 친권 재지정 및 위자료와 재산분할 청구를 위한 조정을 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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