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선발 투수가 꿈…차근차근 준비할 것"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안방에서 순위 경쟁팀이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트리는 걸 막은 주인공은 올해 18세의 신인 투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오른팔 투수 정우주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시즌 내내 불펜에서만 던지다가 갑작스럽게 등판한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정우주는 최고 시속 155㎞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까지 3개의 구종으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LG 타선을 잠재웠다.
정확한 콘택트를 자랑하는 홍창기와 신민재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했고, 1회 2사 1, 2루 문성주부터 4회 선두타자 오스틴 딘까지 8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했다.
김경문 감독이 경기 후 "정우주가 3⅓이닝 동안 좋은 구위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고 짚을 정도로 이날 LG전 7-3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정우주는 이번이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선발 데뷔전인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가능성만 보여줬다면, 이번 경기는 한층 능숙한 경기 운영으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정우주 역시 선발 투수 자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정우주는 "매년 선발 욕심은 있다. 원래 (프로에서) 선발 투수가 꿈이었다.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벤치는 '미래의 에이스' 정우주를 곧바로 선발로 기용하는 대신, 불펜에서 차근차근 프로에 적응하도록 도왔다.
덕분에 정우주의 정규시즌 성적은 50경기 52⅔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2.91로 준수하다.
삼진 82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1개만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안정됐고, 피안타율 0.179와 이닝 당 출루 허용(WHIP) 1.04로 리그에서 손에 꼽는 오른팔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직구 위주로 타자와 대결하다 보니 종종 장타를 허용해 홈런을 6개 맞았어도 겁 없이 씩씩하게 또 직구를 던지는 게 정우주의 강점이다.
이번 선발 등판으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큰 그는 "무척 재미있는 시즌이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관리해주시고, 등판 간격과 투구 수를 잘 조절해주셔서 좋은 상태에서 던졌다"고 사의했다.
이미 최고 시속 160㎞ 강속구를 자랑하는 '영건' 문동주를 보유한 한화는 정우주까지 선발로 자리 잡는다면 '선발 왕국'을 세울 수 있다.
이날 정우주는 팀 선배 '류현진 표' 커브에 슬라이더까지 날카로운 변화구를 선보였다.
한 시즌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지키려면, 변화구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게 정우주 본인의 진단이다.
정우주는 "지금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진다. 체인지업은 올 시즌을 마치고 연습할 생각"이라며 "카운트를 빨리 잡아야 투구 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고 했다.
체력 관리의 중요성도 느꼈다.
정우주는 "올 시즌 중 여름에 구속이 떨어졌다. 그렇게 안 되도록 체력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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