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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근육' 인간 승리 조규성, 대한민국 월드컵 스타 완벽 컴백...환상 바이시클킥 4G 3골 대폭발→국대 승선 가능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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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규성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라는 걸 제대로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인간 승리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라네르스와의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선두 AGF를 승점 2점차로 맹추격했다.

승리의 주역은 또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이날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또 다른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 미트윌란의 공격은 답답했다. 마이크 툴베르 미트윌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투입했다.

조규성은 툴베르 감독의 선택에 곧바로 보답했다. 조규성 투입 직후 미트윌란은 곧바로 실점했지만 조규성이 빠르게 동점골을 터트려줬다. 후반 7분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왔다. 다소 길었지만 마스 베흐 쇠렌센이 헤더로 중앙으로 보냈고, 조규성이 날아올라 바이시클킥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4경기 3골을 터트린 조규성이 완벽하게 돌아왔다는 걸 보여준 득점이었다. 움직임부터 마무리까지 깔끔했다.조규성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미트윌란은 8분 뒤에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한범이 중심이 된 미트윌란 수비진이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미트윌란은 공식 대회 4연승을 질주했다.

조규성의 부활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한국 축구다. 조규성은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진행한 무릎 반월판 수술에서 감염이 발생했다. 체중이 12kg나 빠지고, 진통제 없이는 잠을 잘 수도 없는 극한의 고통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조규성의 결장은 무려 1년 넘도록 이어졌고, 조규성이 돌아온다고 해도 온전한 경기력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졌다.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은 벤치에서 출전하면서 몸상태를 점검했다. 조규성은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조규성의 복귀골이 터진 건 지난 18일이었다. AaB와의 덴마크컵에서 조규성은 493일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인간 승리 스토리를 만든 조규성은 득점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비보르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트려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한 조규성은 직전 경기인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전에서는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왔다.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다. 무릎 부상으로 1년 넘도록 쉰 선수처럼 보이지 않았다.

미트윌란에서 이런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조규성은 금방 국가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조심스럽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10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조규성은 이제 경기에 나와서 시간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아직까지 그 선수의 무릎은 비행기를 오래 타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안정적 상황에서 준비한다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워낙 오랫동안 결장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