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코로나로 인한 10억대 적자에 이어, 최근까지도 당한 사기 피해를 호소했다.
29일 송가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원조 먹방 전문 정준하가 밥 친구로 왔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송가인은 "정준하 선배님을 처음 뵙는다"며 설레어 했다. '사장하고 싶다'는 송가인은 요식업계 큰손인 정준하에게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 했다.
부캐 '정준년'으로 나온 정준하는 "내가 압구정에서 이모카세를 하다가 큰 사기를 한 번 당했다. 그래서 내가 집에서 끙끙 앓고 있다가 갑자기 송가인이 온다 그래서 '내가 갈게' 하고 온 거다"라 했다.
송가인은 "저는 집이 여기서 5분 거리다"라 했고 정준하는 "5분 거린데 여길 한 번도 안 온 거냐. 서운하려고 그런다"라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압구정동에서 식당 할때 지나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그때 (선배님이) 배달 가는 거 같았다"며 말을 꺼냈다. 이에 정준하는 "그럴 때는 아는 척 안 하는 게 좋다. 잘했다. 배달 갈 때는 민망하다"고 끄덕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제일 잘하는 요리가 뭐냐"는 질문에 구운 묵은지 삼합을 가리키며 송가인이 해달라는 요리면 뭐든 다 해줄 수 있다 말했고, 제작진은 과거 정준하가 많은 욕을 먹었던 '무한도전' 김치전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정준하는 "김치랑은 안 좋은 일이 있지 않냐"라는 말에 "김치 사업하는데 무슨 소리 하는 거냐. 김치는 나의 터닝 포인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가인은 "방송 일도 하시고 사업도 하시는 데 어떤 게 더 힘드냐"고 궁금해 했고 정준하는 "다 힘들다. 사업은 사업대로 힘들다. 사업은 주위에 사기꾼이 너무 많다. 요즘 왜 이렇게 사기꾼이 많냐"고 토로했다.
'최근 사기 당할 뻔한 일'에 정준하는 "매일이다. 매순간이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정준하는 "돈 다 날렸다. 코로나 얘기 하지마라. 그게 제일 힘들다. 먹는 거 코로 나올 뻔했다"며 "압구정에서 배달하는 것도 봤다고 하지 않았냐"며 울컥했다.
이에 송가인은 "그러면 장사를 안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 했고, 정준하는 "안 하면 월세 2천만 원 어떻게 내냐. 코로나가 올 줄 알았냐. 진짜 성질난다. 여기 소주 좀 가져와라"라며 극대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근데 내가 볼 때는 이제 주나수산 잘 되셔서 그때 잃었던 거 다 돌아올 거다"라며 덕담으로 마무리 했다.
앞서 정준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코로나 여파로 사업에 10억대 손실이 났던 사실에 대해 "두개 말아먹고 남은거 열심히 하고 있다. 말아먹고 힘들면 핼쑥해져야 하는데 살이 더 쪘다"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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