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뉴욕 양키스가 승률 공동 1등에 오르고도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떨어졌다.
양키스는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94승 68패 승률 0.580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전체 공동 1위다. 같은 지구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94승 68패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하지만 맞대결 전적으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토론토는 1번 시드, 양키스가 4번 시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는 두 팀의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전적, 디비전 내 전적, 리그 내 전적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올해 토론토가 양키스를 상대로 8승 5패로 우위였다. 양키스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토론토에 상대전적에서 밀렸는데 하필 이 때문에 디비전 우승을 놓쳤다.
메이저리그는 30개 구단 중 총 12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각각 6개팀이다. 각 리그에서 디비전 우승팀 3개 팀과 그외에 승률 상위 3개팀까지다. 디비전 우승팀 중 승률 1위와 2위가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다.
토론토가 1번 시드를 받았다. 서부지구 우승팀 시애틀 매리너스가 90승 72패를 달성하고 2번 시드에 안착했다. 중부지구 우승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는 88승 74패로 3번 시드다. 심지어 클리블랜드는 동부지구 3위팀 보스턴 레드삭스(89승 73패)보다도 승률이 낮다. 87승 75패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와일드카드 막차를 탔다.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 양키스와 보스턴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는 충분히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 단 한 경기만 더 이겼어도 충분했다. 양키스는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최종전에서 양키스는 볼티모어를 3대2로 꺾었다. 토론토가 탬파베이전을 싹쓸이했다. 탬파베이는 양키스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선착했다. 와일드카드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만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