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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홍명보호 최악의 소식 확정...박용우 십자인대 파열→월드컵 출전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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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박용우의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박용우의 소속팀 알 아인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알 아인 클럽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 박용우가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다. 이 부상은 지난 경기에서 샤바브 알 아흘리를 상대로 치러진 리그 5라운드 경기 도중 발생했다. 알 아인 클럽은 이번 어려운 시기에 선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으며, 치료와 재활 기간 동안 그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구단은 박용우 선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박용우가 쓰러진 건 지난 25일이었다. 박용우는 아랍에미리트(UAE)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샤바브 알아흘리 UAE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했다.

박용우는 전반 13분 부상을 당했다. 루즈볼 상황에서 공을 따내기 위해서 경합을 시도했다. 박용우가 다리를 뻗었을 때 상대 선수도 공을 가져오기 위해서 몸을 던졌다. 순간적으로 상대 선수의 체중이 박용우 무릎에 부하를 줬고, 박용우는 그대로 쓰러졌다.

박용우는 곧바로 왼쪽 무릎을 부여잡았다.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박용우는 걷지도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서 밖으로 빠져나갔다. UAE 현지에서 곧바로 박용우의 부상이 심각한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불행하게도 십자인대 파열이 사실이었다. 십자인대 파열은 회복까지 최소 9개월, 기본적으로는 10~11개월이 걸리는 최악의 부상 중 하나다. 박용우의 회복 상태가 기적적으로 빠르지 않은 이상, 박용우는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홍명보호에 치명적인 소식이다. 박용우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많지만 홍명보 감독은 부임 이후 계속해서 박용우를 중용해왔다.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줄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박용우의 이탈은 최악의 소식이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진행된 10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소집 명단에는 가장 큰 이슈가 박용우의 부상이다. 박용우는 늘 대표팀에 성실히 준비했는데 큰 부상을 당했다. 본인으로, 팀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빨리 회복하길 빌겠다. 월드컵가기 전까지 이런 일은 더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우의 빈자리를 최소화 해야 하는 게 홍명보 감독과 다른 선수들의 몫이다. 홍명보 감독은 "박용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런 형태의 선수를 만드는 게 어렵다. 지금 상황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생각해놓은 점도 있다. 그게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지만, 전술로 대체도 가능하다. 미팅을 통해서 그 포지션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