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악뮤 이수현이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고된 여정을 생생하게 전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수현은 30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절친 배우 김보라와 함께 떠난 순례길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첫날은 환한 미소와 함께 "화이팅 넘치는 첫날"이라는 글을 남기며 밝게 출발했지만, 이어진 사진에서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축 처진 어깨와 흐려진 눈빛 속에 '살려주세요'라는 문구까지 덧붙이며 순례길의 고행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하지만 끝은 달랐다. 마침내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도착한 이수현은 활짝 웃으며 에너지 넘치는 포즈로 성취감을 드러냈다. 그는 "두 번째 순례길. 햇빛도 그늘도 바람도 오르막도 내리막도 친구들도 전부 다 사랑해 정말로!!"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친오빠 이찬혁의 곡 '멸종위기사랑'으로 의미를 더했다.
함께 걸은 김보라도 댓글을 통해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라며 이수현을 향한 애틋한 응원을 보냈다. 팬들 역시 "고생 많았다", "끝까지 완주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