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해리 케인은 정말로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각) 영국 기브미 스포츠를 통해 독점 보도라며 "케인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서 100골을 기록했고, 바이에른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그러나 경력 후반기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또 다른 장을 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최근 케인이 거취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케인이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케인이 이번 시즌에 바이에른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월드컵 이후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다.케인이 은퇴 전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가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인 260골을 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케인은 현재 213골을 터트려 리그 역대 최다골 2위다. 케인이 지금의 득점력만 유지한다면 빠르면 2시즌 안에 시어러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케인도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도전이 너무 늦어지면 안되기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을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심지어 케인은 바이이웃 조항도 있다. 6500만유로(약 1047억원)면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 케인을 데려올 수 있다. 나이는 적지 않지만 실력과 스타성이 보장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어느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로마노 기자는 "최근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케인의 잠재적 복귀 가능성에 대해 문을 열며, 케인을 다시 클럽에 맞이하게 된다면 기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복기하면서도 "프랑크는 케인이 여전히 클럽의 전설로 남아 있으며, 새로운 감독으로서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그뿐"이라며 아직까지는 케인과 토트넘 사이에 대화가 없다고 밝혔다.계속해서 로마노 기자는 "케인의 토트넘 복귀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화나 협상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잉글랜드 주장인 그는 바이에른이 이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모든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여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보장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케인은 이적 관련해서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 계획이 없다. 추측에도 불구하고 케인을 둘러싼 상황은 매우 차분하다"며 현재 케인은 바이에른과 월드컵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마노 기자는 다시 한번 토트넘이 케인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다고 확인해줬다. 그는 "토트넘은 케인을 두고 바이에른과의 합의했을 때 우선 옵션 조항을 삽입했다. 케인이 떠나기로 결정할 경우, 그리고 다른 클럽이 케인을 위한 제안을 보낼 경우에도, 토트넘은 가장 먼저 통보받는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도 로마노 기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으며, 임박한 것도 없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 늘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나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과도 마찬가지"라며 지금으로선 케인이 이적한다는 조짐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