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미녀 여배우가 사실은 미혼모의 삶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출신 배우 왕쯔원(38, 王子文)이다.
중국에서는 드라마·영화 '환락송(2016)', '애신(2013)', '대마술사(2011)' 등에 출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삼체' 주연 배우로 인기를 얻었다. SNS 팔로워 수가 2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987년 2월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태어난 왕쯔원은 13세 때 연예기획사에 발탁됐으며, 한국에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냈지만 데뷔는 못했다.
2006년 왕쯔원은 기획사와 불리한 조건의 계약을 맺었고 계약 해지를 시도하자 업계 퇴출 위협과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받았다.
당시 유명 작가 왕솨가 그녀를 공개적으로 옹호했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열애설이 돌았지만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왕쯔원은 "나는 가십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 내 작품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영화 '환락송'의 성공 이후 그녀의 인기는 치솟았다. 2021년에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출연해 대만계 미국인 사업가 앤드류 우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방송 중 그녀는 결혼 없이 홀로 키운 7살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밝힌 적이 없다.
이 고백은 중국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아이를 지키고 남자를 떠난다"는 서사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었다.
팬들은 "왕쯔원은 단지 배역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 자체를 살아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