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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은 불가피, 당장 맨유 떠나" 리버풀 레전드가 왜? 아모림 향해 직격탄…클럽과 감독 모두에 '재앙'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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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공개적으로 루벤 아모림 감독을 향해 맨유에서 떠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 "맨유의 고위 인사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너무나 많은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아모림이 아직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금 당장은 또 다른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맨유와 아모림에게는 모두 재앙이었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감독으로서 차세대 지도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갖춘 감독을 데려오는 건 맨유의 전통에 맞지 않다"며 "클럽이 감독에 대한 결정을 빨리 내릴수록 모두에게 더 이롭다고 생각한다. 불행히도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이 상황은 가능한 한 빨리 끝나야 한다. 아모림의 경질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스포르팅을 지휘하다 맨유 사령탑으로 말을 갈아탔다.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다. 12개월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미 '최악의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은 맨유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33경기에서 승점 34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무려 17경기에서 패배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EPL 역사상 최저 순위인 15위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토트넘에 패하며 반전에 실패했다. 2025~2026시즌에도 악몽은 계속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2억5000만파운드(약 4710억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EPL 6경기에서 2승1무3패(승점 7)에 그쳤다. 순위는 14위다.

지난 주말에는 브렌트포드에 1대3으로 완패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선 4부 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덜미를 잡혀 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정중동이다. '더선'은 '클럽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아모림을 대체할 감독을 아직 찾지 못했다. 아모림은 맨유가 여전히 강력한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10월 4일 선덜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A매치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다. 아모림 감독에게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