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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맛있게" 외식프랜차이즈, 건강 메뉴 경쟁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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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지금 같은 환절기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럴 때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외식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도 환절기 맞춤형 메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얼큰함으로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메뉴는 동태탕이다. 단백질, 아미노산,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동태에 다양한 채소가 곁들여지면서 피로 해소와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동태탕과 잘 삶은 삼겹, 보쌈김치, 오징어 숙회가 곁들여진 이색 조합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 한식 브랜드 '양은이네 얼큰동태탕&오징어보쌈'이다.

양은이네 관계자는 "50년 전통의 얼큰동태탕과 김치 명인이 직접 담근 오징어보쌈이 메인 메뉴"라며 "가성비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연인, 가족 고객의 재방문율이 높다"고 전했다.

1968년 연천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11년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망향비빔국수는 건강한 야채수와 백김치로 새콤달콤한 맛을 내면서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즐겨찾는 곳 중 하나다. 야채수는 10여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청정수를 사용해 만들어 유산균이 가득한 건강 국물이다. 여기에 비빔국수 위에 놓인 상추 한 장은 고향 밭에서 직접 따온 정성을 표현한다. 망향비빔국수는 새콤하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50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다.

죽이야기는 1인 전용 압력솥을 도입, 솥죽·솥밥 중심으로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서 즉석으로 조리하는 시스템으로, 품질과 신선도를 모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죽이야기는 최근 추석을 맞아 '짜죽(짜먹는죽)' 명절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짜죽은 건강한 원재료로 만든 죽을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로 포장해 한 손에 들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HACCP 인증을 받은 생산 공장에서 레토르트 멸균 공정을 거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이번 명절 선물세트는 고구마옥수수죽, 단호박죽, 흑임자귀리죽으로 구성됐다.

커피전문점으로 브랜드를 확장중인 카페1847은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선한 야채로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샐러드&샌드위치로 건강한 맛을 찾는 MZ세대에게 관심받고 있다. 베이글 샌드위치와 아삭한 채소, 풍미 가득한 드레싱이 조화를 이뤄 특별한 맛을 제공한다. 여기에 비건햄을 이용한 건강한 샌드위치와 튀긴 두부가 들어간 비건 샐러드 등도 선보이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지난해부터 식품외식 트렌드에 건강과 관련된 키워드가 다수일 정도로 이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외식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