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장우가 강화도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30일 첫 방송된 MBC '시골마을 이장우2'에서는 이장우가 강화도로 이사와 새로운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우는 강화도 동산리에 위치한 초록지붕집을 찾았다. 제작진은 "장우 씨 온다고 마을에서 빌려주셨다"고 설명했고, 이장우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집을 보고 감탄했다.
특히 마당 한 켠에 설치된 야외 주방을 본 그는 "이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야외 주방 너무 좋다. 원래 야외에서 요리 해야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장우는 집안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교동도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거실에 앉아 풍경을 감상했다. 그는 "집이 또 하나 생긴 느낌이다. 이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바다 보이고, 밖에는 주방이 있고, 뷰 좋고, 새 소리 좋고, 공기 좋고, 다 가진 집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름도 너무 예쁜 거 같다. 초록 지붕 집. '장우 그린'이라고 내가 초록색이 잘 어울린다. 초록 지붕을 잘 고른 거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후 이장우는 동산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주민들은 이장우를 보자마자 "너무 잘생겼다", "연속극에서 봤는데 실물이 더 멋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점심 대접까지 받은 이장우는 직접 심부름을 자처하며 마을에 녹아들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도 상인들로부터 환영을 받으며 인기를 실감했다.
한편 이장우는 이날 강화도에서 유일하게 전통을 이어 나가는 풍어제에 초대돼 주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축제 준비를 함께하며, 직접 음식도 만들고 주민들과 어울렸다.
특히 마을 인사 때 만난 옆집 아기를 능숙하게 돌보며 '예비 아빠' 포스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옆집 아기도 이장우의 품이 좋은 듯 얌전히 안겨 있었고, 이를 본 옆 마을 이장은 "결혼도 안 하고 애를 낳은 거냐"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우는 "생일에 풍어제를 맞이해서 뜻깊었다. 풍어제라는 것도 처음 와봤는데 이렇게 큰 행사인 줄도 몰랐다. 생일축하해주는 거 같은 기분도 들고 왁자지껄 떠드니까 너무 기분 좋았다"며 "김제 때도 느꼈지만 밥 먹고 행사하고 파티하면서 정말 가까워진다. 어르신 분들도 나한테 마음 내려놓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자주 같이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