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그룹 데뷔 초의 예민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히트곡 '거짓말'의 비하인드와 자신이 얻었던 별명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지난 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하나TV'의 '"제 고민이 뭐였죠?" 16년 만에 만난 강호동과 떠드느라 고민 까먹은 G-DRAGON 무릎팍박사 EP.2'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지드래곤은 "내년이면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공백기도 길어서 7년 동안 쉬었다. 후배들을 만나도 말을 잘 못 놓는다. 오히려 친해지기가 더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강호동은 "비하인드 영상 속에선 반말을 자연스럽게 하던데"라고 되묻자, 지드래곤은 "그땐 마음이 편한 상태였다. 그 말투로 광고도 많이 찍었다"며 웃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전환점을 만든 히트곡 '거짓말'의 비화도 밝혔다. 그는 "원래 내가 부르려고 만든 솔로곡이었는데, 당시 사장님(양현석)이 팀 곡으로 하자고 하더라"며 "내 이야기를 쓴 건데 멤버들을 설득해야 하는 의무감이 컸다. 잘 안 되면 다 내 탓일 것 같아 부담이 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곡이 큰 성공을 거두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그는 "곡이 잘되고 난 뒤 현석이 형이 '너 또 뭐 썼냐'며 내 자작곡들을 듣고 다 좋다고 하더라. 그전까지는 정말 많이 혼났다"며 웃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초창기 이미지를 두고 "저희가 처음 나왔을 때 '아이돌 같지 않다'며 이유 없이 욕을 많이 먹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실력마저 없으면 끝이라는 압박이 있었다"며 "다행히 스스로 프로듀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기적처럼 대중이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빅뱅의 성장 과정을 되짚었다.
데뷔 초 당시의 예민한 성격 때문에 팬들에게 불렸던 별명도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다큐멘터리로 데뷔했는데, 지금 봐도 제가 너무 예민하고 까칠하다. 팬들 사이에선 '권사포', '사포지용'이라고 불렸다"며 "심지어 '권X랄'이라는 별명도 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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