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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9회말 4점을 뽑아 6대5로 역전승을 거둔 것. 자동으로 LG의 매직넘버가 소멸. 85승3무56패로 2위 한화 이글스(84승3무57패)를 제치고 2023년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징검다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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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의 원동력은 강력한 선발과 폭발적인 타선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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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선발이 경기를 이끄는 사이 타선이 적재적소에 터졌다. LG의 팀타율은 2할7푼8리로 전체 1위다. 2위인 삼성이 2할7푼1리이니 차이가 제법 크다. 경기당 5.49점으로 득점 역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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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개막 7연승 속 8할대 승률로 치고 나갈 땐 LG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할 줄 알았지만 위기도 있었다. 막강한 마운드 힘으로 치고 올라온 한화가 6월 중순 LG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갈수록 한화와의 격차가 벌어져 전반기가 끝났을 땐 4.5게임 차까지 멀어졌다.
하지만 LG는 후반기에 활활 타올랐다. 7월 22일부터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서 기적 같은 3연승을 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연승-1패-7연승을 내달리며 한화를 뒤쫓더니 결국 1위를 탈환했고, 한달만에 5.5게임 뒤져있던 2위에서 5.5게임 앞선 1위로 판도를 뒤집는 기적을 연출했다.
잔여경기 일정에 들어간 9월 한화가 막판 추격을 했으나 LG는 꾸준함 속에 1위를 유지하며 매직넘버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1경기를 남겨놓은 30일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의 경기서 끝내 우승을 확정.
LG 염경엽 감독은 2023년 첫 우승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이루면서 이제는 확실한 '우승 사령탑'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염 감독은 "선두를 잡은 이후 우리에게 온 기회라서 무조건 뺏기면 안된다고 강조해왔다"며 "레이스를 하다보면 기회는 항상 오는 게 아니다. 야구는 어렵다. 아무리 멤버가 좋아도 안될 때는 안된다. 변수도 많고 조금만 방심하면, 준비가 안돼 있으면 지켜낼 수 없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팀, 지켜내는 팀이 강팀"이라고 했다. 그 말을 LG 야구를 통해 구현하면서 트윈스가 강팀이라는 사실을 직접 보여줬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이제 1991년과 1994년, 2023년에 이어 4번째 한국시리즈에 도전한다. 역대 단일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의 우승 확률은 85.3%(34번 중 29번)에 달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