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은행 K리그2 2025' 플레이오프(PO) 티켓 전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2로빈 막바지부터 부천FC,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김포FC, 서울 이랜드, 6팀의 피튀기는 구도가 형성됐다. K리그2는 3~5위가 PO를 치러, 승자가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갖는다, 1위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6), 2위는 수원 삼성(승점 58)이 유력한 가운데, 3~5위 자리를 두고 6팀이 뜨거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윤곽이 보이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시계제로' 양상이다. 26라운드부터 3-8위팀의 간극이 8점으로 유지되다, 29라운드 5점으로 줄어들었다. 급기야 31라운드에는 불과 4점차, 초박빙의 상황이 됐다. 순위표를 보면 숨이 막힐 정도다. 일단 PO권을 점령한 3위 부천(49골), 4위 전남(48골), 5위 부산(35골)이 승점 49로 같다. 다득점으로 순위를 나눴다. 6위 성남이 승점 48, 7위 김포가 승점 47, 8위 이랜드가 승점 45다.
매라운드 순위가 바뀌고 있다. 부천이 가까스로 3위를 지켜왔지만, 전남, 부산이 턱밑까지 쫓아왔다. 31라운드에서 전남이 부천을 3대2로 잡으며, 3위 경쟁도 제대로 불이 붙었다. 전남, 부산, 성남, 이랜드 등이 번갈아 4~5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지면 벼랑 끝으로 몰리다보니, 이 순위에 놓인 팀들의 집중력은 무서울 정도다. 1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6경기에서 무려 승점 14를 얻었고, 부산이 12점, 김포가 11점, 이랜드가 9점을 수확했다. 부산도 7경기 무패다. 같은 기간만 놓고보면 인천, 수원(이상 8점)보다도 많다. 3연패에 빠지며 내리막을 탔던 전남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문제는 하위권팀들의 흐름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10위 화성FC(승점 35)는 무려 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11위 경남FC(승점 32)도 김필종 감독 대행 체제로 바뀐 후 2연승에 성공했다. 12위 천안시티(승점 27)도 2경기 무패다. 누구 하나 확실하게 승점을 챙길 팀이 없다보니, 매 경기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순위가 더욱 요동치고 있다.
승부처는 '한가위 3연전'이다. K리그2는 올 시즌 주중 경기 없이 일주일텀을 유지해왔다. 주중 경기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인 7~8일 경기가 펼쳐지며,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 이어지는 3연전이 벌어진다. 시즌 막바지인데다, 6팀 모두 스쿼드가 두텁지 않은만큼, 부담스러운 스케줄이다. 여기를 잘 넘기는 팀은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팀은 미끄러질 수 있다. 며느리도 아닌데, 명절이 무서운 6팀 사령탑들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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