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네가 이겨야 나도 산다.
2025년 순위 싸움이 끝까지 오게 됐다. 9월의 마지막날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3위와 4위를 확정했다. 그러나 아직 순위표 가장 꼭대기와 가을야구 막차의 팀은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1위 LG 트윈스는 지난달 27일 한화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 그러나 2연패에 빠지면서 마지막 조각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2위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한 번 1위 탈환 불씨를 살렸다.
5위 자리 역시 치열하긴 마찬가지. 9월30일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NC가 9대4로 KT를 잡으며 순위를 뒤집었다. 승차없이 승률이 '모'에서 갈려 앞서 있다.
두 팀 모두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NC는 남은 경기 2경기를 모두 이기면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반면, NC가 1승1패를 하고 KT가 2승을 하면 KT가 다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나란히 1승1패를 한다면 NC가 우위에 있다.
과거 동료를 서로 응원하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과거 넥센 히어로즈에서 감독-수석코치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호준 NC 감독은 NC 다이노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한솥밥 인연의 힘을 믿어야할 때가 됐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맞붙는다. 한화는 NC를 응원하게 됐다. NC가 LG를 잡아야 1위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NC도 LG전 승리가 중요하다. 단순히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이는 게 아니다. KT가 1일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을 때의 '보험'이 필요하다.
KT는 3일 한화와 경기를 치른다. NC가 LG를 잡고, 한화가 1일 SSG 잡아 순위가 정해지지 않으면 3일 최종전에서 류현진 등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LG가 앞서 우승 축포를 터트린다면 한화도 무리할 필요는 없다. 3일 등판에서는 미래 자원 확인 및 포스트시즌 대비로 돌입하게 된다.
KT로서는 LG가 NC를 잡아야 가을야구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된다. KT로서는 NC의 2전승이 최악의 시나리오다.
반면, LG는 KT가 힘을 내야 한다. NC전 패배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 1일 경기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LG는 3일 한화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KT가 한화를 잡는다면 '1위 결정전'을 피하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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