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가 경이적인 좌석점유율 99.3%를 기록하며 올시즌 123만1840명으로 새구장의 첫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최종전에서도 매진인 1만7000명을 기록했다. 73번째 홈경기에서 62번째 매진으로 역대 최다 매진 신기록을 쓰면서 마무리했다.
지난해까지 쓴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만2000명 규모였으나 올해 새로 개장한 한화생명볼파크는 이보다 5000명 늘어난 1만7000석 규모다. 새로 만든 구장이지만 1만6000석인 고척 스카이돔에 이어 두번째로 관중석이 작다.
기대보다는 작은 크기지만 그래도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고 매 경기 꽉찬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개장 첫 해에 지난해 한화가 기록한 최다 관중 80만명을 가뿐히 넘어서 한화 구단 첫 100만명 돌파는 물론 120만명을 넘어서는 기쁨을 안게 됐다.
올시즌 빈 자리가 겨우 9160석에 불과했다. 좌석 점유율이 무려 99.3% 매진되지 않은 경기가 11번이었지만 이 역시 거의 대부분 꽉찼기 때문에 매 경기 빈자리가 없었다고 할 정도였다.
그래서 내년시즌은 관중 감소가 확정됐다. KBO리그는 5개팀씩 나눠서 홈경기를 73경기와 71경기씩 치른다. 한화는 올해 73경기를 홈에서 치렀기 때문에 내년시즌엔 71경기를 홈에서 열고 73경기는 원정에서 치르게 된다. 홈에서 치르는 71경기가 모두 매진이 되더라도 120만7000명이라 올해 관중 123만1840명에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 올시즌 관중이 많이 찾았다는 말이다.
두번째로 관중석 규모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올시즌 관중 순위는 6위다. 관중석 2만500석인 KIA를 제쳤다.
안타까운 것은 더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좌석 점유율이 99.3%나 되니 더이상 관중을 더 받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야구장을 열자 마자 이미 정점을 찍었다.
야구장을 작게 만든 것이 한탄스러울 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