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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텔로액트', 식약처 탈모 기능성화장품 허가 획득…해외 12개국 특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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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리바이오(정재준 대표이사)는 탈모 증상 완화 신기술이 적용된 솔루션 '텔로액트(Teloact)'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탈모 기능성화장품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아리바이오는 탈모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국내 병·의원 유통을 통한 내수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리바이오는 대학과의 산학 연구(전 단국대 신득용 교수팀)를 통해 모낭 줄기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특허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5년 여의 장기간 연구 끝에 두피와 모낭 기능 회복이 탈모 해결의 본질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6건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올해 안으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12개국에 국제 특허 출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텔로액트는 세포 노화와 수명 연장의 핵심 열쇠인 효소 '텔로머라제(Telomerase)' 연구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텔로머라제는 세포 분열 과정에서 짧아지는 텔로미어를 회복시켜 세포의 생명력과 재생 능력을 유지한다. 특히 모낭 줄기 세포는 이러한 기전에 의존성이 크며, 텔로머라제가 활성화되면 휴지기 모낭이 성장기로 전환돼 새로운 모발 생성을 촉진한다.

아리바이오 연구팀은 텔로머라제 작용기전을 극대화 하기 위해 특허 원료 초미립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특허 원료는 세포 간격보다 작은 크기로 설계돼 유효 성분을 두피 깊숙이 전달한다. 이로 인해 탈모 완화는 물론 두피 건강과 모발 품질 개선까지 동시에 구현한다.

텔로액트 임상은 43명 대상 인체 적용시험으로 24주간 진행됐다. 그 결과 대조군 대비 모발 밀도(총 모발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피부자극 시험에서도 무자극 판정을 받아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효과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임상 과정에서 부작용 없이 ▲두피 혈류량 개선 ▲두피 탄력 증가 ▲각질 및 산화 스트레스 완화 가능성 등이 다각도로 확인됐다. 개선 효과는 대략 4주 또는 7주 시점부터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보승 아리바이오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장은 "텔로액트는 기존 한계를 넘어, 독자 개발 원료와 초미립 전달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혁신적인 탈모 증상 완화 제품" 이라며 "국내외 시장에 기능성 화장품을 우선 출시한 후 수출 확대 및 탈모 전문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중인 AR1001을 비롯 AR1002~AR1006 등 6개 파이프라인으로 차세대 치매 신약을 개발 중이다. 동시에 장기간의 연구 개발(R&D)과 투자로 바이오메디컬 디바이스 분야에서도 최근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뇌 자극 인지기능 디바이스 '헤르지온' 출시에 이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의 340억원대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텔로액트 식약처 허가로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본격화할 수 있는 핵심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했다.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 예정 기일은 2026년 1월 20일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