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하루만 더 버티면 '구단 역사'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1.5경기 차로 9월을 마쳤다. LG는 잔여경기 1경기, 한화는 2경기를 남겨뒀다.
LG가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패배하고, 한화가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잡는다면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가 된다.
3일 한화는 KT 위즈와 시즌 최종전이 있다. 이 경기에서 한화가 승리를 하게되면 1위 결정전으로 정규시즌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화의 선발 플랜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 아직 1위 역전의 기회가 남아있는 상황. 1일 선발투수로는 코디 폰세를 내세웠다. 올 시즌 17승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팀 뿐 아니라 폰세 역시 동기 부여가 확실한 경기다. 폰세가 4개의 탈삼진을 잡는다면 드류 앤더슨(SSG)의 245탈삼진을 넘어 KBO리그 탈삼진 1위가 된다. 앤더슨은 정규시즌 등판을 모두 마친 상황. 온전히 폰세의 몫이 됐다.
아울러 현재 17승을 거두고 있어 1승을 추가한다면 다승 1위로 확실해진다. 16승을 거둔 NC 라일리 톰슨이 3일 최종전 등판이 유력한 만큼 '공동'이 아닌 '단독' 다승왕이 되기 위해서는 1승이 필요하다.
한화의 1위 역전 가능성이 남아있을 경우 3일에는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전 LG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타자들이 힘을 내면서 경기는 이겼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도 "(류)현진이 10승을 거두지 못해 아쉽다"고 무거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류현진은 "나의 10승은 전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이 모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해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지만, 10승이 주는 의미는 또 다르다. 특히 류현진이 10승을 달성하게 되면 한화는 의미있는 기록을 하나 세우게 된다.
9월까지 한화는 코디 폰세(17승) 라이언 와이스(16승) 문동주(11승)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10승을 채운다면 구단 최초 단일 시즌 10승 선발 4명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류현진의 개인 기록도 있다. 149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삼진 5개를 더하면 역대 최고령 및 최소 경기 15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기록과 함께 1위 결정전까지 불러내 '대역전극'을 완성한다면 한화로서는 그 어느 때때보다 값진 시즌 마무리가 될 수 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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