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중국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칸나바로 감독과 공식적으로 접촉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와 발롱도르 출신 칸나바로가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칸나바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면 중국은 제대로 뒤통수를 맞는 셈이다. 현재 중국은 칸나바로 감독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는 개인 SNS를 통해 "중국축구협회는 칸나바로 감독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칸나바로는 유럽 구단의 자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처참하게 실패한 중국은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지난 6월에 경질했다. 이후 중국은 감독 찾기 삼만리에 나섰다. 2030년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 수 있는 사령탑을 찾기 위해서 물밑에서 움직였지만 실패했다. 지난 9월 공개 모집으로 전환했지만 그마저도 어렵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국은 과거에 중국 슈퍼리그에서 오랫동안 감독 활동을 한 칸나바로를 다시 선임하려고 시도 중이다. 칸나바로는 2019년에 잠시 광저우 헝다와 중국 국가대표팀을 동시에 이끈 적이 있다. 하지만 칸나바로는 2개월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광저우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을 잘 아는 감독을 데려오고 싶어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칸나바로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었다. 유럽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던 칸나바로였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접촉해오자 마음을 조금씩 돌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 상태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역대 첫 월드컵 본선행을 만든 티무르 카파제 감독과 다음 달에 계약이 만료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카파제 감독과는 월드컵 본선에 같이 갈 생각이 없다. 요하임 뢰브, 파울루 벤투 등 여러 감독들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칸나바로까지 선회하게 된 상태다.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아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고,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는 점에서 중국보다는 훨씬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유럽에서 지도자를 하고 싶은 칸나바로 입장에선 우즈베키스탄을 월드컵에서 성공적으로 지도한다면 자신을 더 어필할 수 있는 경력이 생기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세가 심각하다.
중국은 칸나바로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있는 중이지만 칸나바로는 우즈베키스탄 쪽으로 점점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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