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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빨대를 이용해 국물을 들이켰고, 곧바로 입과 목에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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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입안과 목 안쪽 화상으로 진단됐지만, 밤사이 상태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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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내시경으로 정밀 검사를 한 소아과 전문의는 아이의 후두개(기도와 식도가 만나는 부위에 위치한 연골성 구조물)가 탁구공 크기만큼 부어 있었고, 기도는 신생아 수준으로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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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아이는 점점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합병증 위험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섭씨 60도 이상의 음식이나 음료는 입, 식도, 위 점막에 즉각적인 화상을 입힐 수 있다면서 부모·가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섭씨 약 45~50도의 액체는 짧은 접촉으로 큰 손상이 없지만, 입안에 오래 머물면 통증과 가벼운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55도 이상은 단 몇 초만 닿아도 입안 점막에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매우 뜨거운 액체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장기간 노출 시 식도암과 구강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에게 아이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전 반드시 온도를 확인하고, 끓는 국물이나 뜨거운 음식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도록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