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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온 염갈량의 믿음. "우리 선수들 어려움 이겨내면서 지금까지 왔다. 유종의 미 거둘 수 있기를"[잠실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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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결국 시즌 최종전까지 온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이 마지막을 이겨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LG는 85승3무55패로 2위 한화 이글스(83승3무56패)와 1.5게임차로 앞서 있는데 이날 열리는 NC와의 시즌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마지막 남은 매직넘버 1을 없애고 우승을 확정짓는다.

만약 NC에 패하고 한화가 이날 열리는 SSG전과 3일 열리는 KT전까지 모두 이기면 LG와 한화가 85승3무56패로 동률이 돼 4일 잠실구장에서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가 열리게 된다.

LG로선 NC전서 꼭 승리를 해서 1위 결정전을 하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게 최선.

염 감독은 경기전 "1위 싸움을 하면서 올해 많은 경험을 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올시즌을 치르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 이겨내면서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 오늘 마지막 게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NC가 LG전에 잘던졌다는 김태경을 선발로 내지만 LG에겐 구창모가 전날 불펜 투수로 등판해 이날 선발로 나오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구창모는 지난 9월 24일 창원에서 LG를 만나 4⅓이닝 동안 8안타 4실점을 했지만 확실한 선발 카드이기 때문에 LG에겐 위협적인 선발 투수임엔 분명하다.

구창모보단 김태경이 훨씬 부담이 적다고 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우리가 초반에 승기를 잡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김태경을 공략못한다면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LG는 이날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면서도 순서를 조금 바꿨다. 문보경이 4번이 아닌 7번에 나서고 김현수가 4번 타자에 이름을 올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염 감독은 "보경이가 좀 더 편하게 치기 위해 7번으로 내렸다"면서도 "그래도 보경이가 우리팀 4번타자다. 보경이가 어느 타순에 있더라도 찬스에서 쳐줘야 우리의 공격야구를 할 수 있다"며 문보경의 부활을 바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