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케빈 더 브라위너를 향해 경고를 보냈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1일(이하 한국시각) '콘테 감독은 더 브라위너에게 경고로 지켜야 할 규칙 목록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그는 맨시티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트로피 19개를 거머쥐었다. 더 브라위너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결별했다. 그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로 깜짝 이적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 브라위너는 9월 29일 열린 AC 밀란과의 2025~20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원정 경기에서 불만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더 브라위너는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15분 추격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27분 엘리프 엘마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좌절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며 벤치를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스포츠바이블은 '더 브라위너가 AC 밀란을 상대로 한 그의 행동은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더 브라위너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대신 팀 전체에 자신이 기대하는 행동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콘테 감독은 자신의 팀에 그런 행동은 한 번만 용인될 것이라 경고했다. 더 브라위너는 이 말을 들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더 브라위너의 행동에 대해 "그가 결과에 짜증을 냈길 바란다. 다른 일에 짜증을 냈다면 잘못된 사람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충격이다. 콘테 감독은 과거 토트넘을 지휘할 때 손흥민(LA FC)을 향해 "손흥민은 좋은 사람이다. 만약 내 딸의 남편감을 찾아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을 고를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