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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목소리로 캐릭터 제작…수퍼톤, AI 상생 모델 제시 [고재완의 Show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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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ShowBIZ]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이 매력적인 목소리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베테랑 성우와 협업해 음성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든다.

수퍼톤은 정재헌 성우와 함께 기획·제작한 목소리 캐릭터 3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수퍼톤의 주요 AI 음성 서비스인 '수퍼톤 플레이'와 '수퍼톤 시프트'에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에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메이킹 필름도 공개했다.

MBC 성우극회 16기인 정재헌 성우는 폭넓은 목소리 연기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재헌 성우가 연기한 대표 캐릭터로는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닉 와일드, '너에게 닿기를'의 카제하야 쇼타, '귀멸의 칼날'의 토미오카 기유 등이 있으며,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블라디미르, 탈론 등의 목소리 연기도 맡았다.

정재헌 성우와의 이번 협업은 수퍼톤의 '보이스 파트너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보이스 파트너스는 수퍼톤의 '보이스 파트너'가 되어 자신의 목소리로 목소리 캐릭터를 만들고, 수퍼톤의 주요 AI 음성 서비스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퍼톤이 제공하는 230개 이상의 목소리 캐릭터 중 60개 이상이 보이스 파트너스를 통해 탄생했다.

정재헌 성우의 목소리로 제작된 목소리 캐릭터는 도현, 진하, 두둠치 등 3종이다. '도현'은 조선시대 무관이었다가 저승사자가 된 인물로, 무게감 있는 중저음의 목소리가 특징이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0대 대학생 '진하'는 편안하고 다정한 목소리의 소유자다. '두둠치'는 고슴도치 캐릭터로, 뮤지컬 같은 과장된 목소리 톤과 재잘거리는 말투로 분위기를 이끄는 매력이 있다. 이 목소리 캐릭터들은 수퍼톤의 TTS(Text-to-Speech) 기술 기반의 AI 음성 서비스 '수퍼톤 플레이'와 AI 기반 실시간 음성 변환 서비스 '수퍼톤 시프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재헌 성우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목소리 캐릭터 제작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정재헌 성우는 메이킹 필름에서 "어떤 캐릭터를 만들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이 의미가 있었다"며 "수퍼톤의 기술력에 대한 믿음이 컸고, 성우가 연기한 것을 콘텐츠 제작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AI 기술과 창의적인 재능이 만나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고, 또 다른 성우들과의 협업으로 더 좋은 (창작) 환경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퍼톤은 이번 신규 목소리 캐릭터 오픈을 기념해 특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응모 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이며, 응모 부문은 도현·진하·두둠치의 목소리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해보는 '콘텐츠 챌린지' 부문과 도현·진하·두둠치의 연인이나 동료는 어떤 캐릭터일지 상상해보고, 그 캐릭터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해보는 '보이스 파트너스' 부문이다. 콘테스트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수퍼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수많은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감정 표현이나 캐릭터 해석 등의 노하우를 쌓아온 성우 분들과의 협업으로 음성 AI 기술은 다양한 감정들을 더욱 세밀하고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협업을 통해 창작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