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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세계유산 등재 30주년…궁중문화축전, 건축·인문학·음악 특화 프로그램 [고재완의 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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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컬처&]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 세계유산인 종묘를 무대로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는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30주년, 종묘대제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더불어 5년에 걸친 정전 보수공사가 지난 4월 마무리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된 만큼, 이번 가을 축전은 종묘의 숭고한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종묘 인문학 콘서트(10월 8일)

종묘 정전 복원을 기념하여 종묘 복원 과정과 의미에 대해 풀어내는 인문학-예술 공연 프로그램이다. 한국사 스타 강사 최태성과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이 함께 종묘의 이모저모를 주제로 강연과 공연을 선보인다. 사전 예약은 이미 매진되었으나, 현장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종묘 건축 탐험대 (10월 11일~10월 12일)

종묘 건축 탐험대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세계유산 종묘 건축의 아름다움과 공간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탐험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향대청, 전사청, 정전, 영녕전 등을 돌아보며 미션을 수행하고 활동지를 완성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으로 티켓링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고궁음악회 '풍류에 제례악을 더하다' (10월 9일~10월 12일)

종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크로스오버 공연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다. 종묘제례악 보존회가 제례악의 원형을 선보이는 한편, 세종국악관현악단은 첼로와 국악관현악의 협연으로 깊이를 더한다. 이 외에도 음악그룹 '나무',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참여해 제례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2시와 4시에 열리며, 총 8회 진행된다. 현장 선착순으로 300석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국가유산진흥원 박준우 궁능사업실장은 "올해는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5년간의 정전 보수공사를 마친 이후 개최되는 이번 가을 축전에서 종묘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건축·인문학·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종묘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특별한 울림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