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심형탁이 일본인 아내 사야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6일 첫 방송되는 '돈마카세'에서는 배우 심형탁이 게스트로 등장해 일본인 아내 사야와의 첫 만남 이야기를 공개한다.
'돈마카세'는 방송인 홍석천과 이원일 셰프가 돼지고기 풀코스를 차려내며 게스트들의 숨겨둔 인생 이야기를 끌어내는 신개념 토크쇼다.
홍석천이 "아내를 어떻게 만나게 됐냐"고 묻자, 심형탁은 "도라에몽 뮤지엄 촬영을 갔다가, 다음날 건담 카페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다"며 인연의 시작을 회상한다.
그는 "아내는 처음엔 저를 단순히 촬영을 온 연예인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가이드로만 대했다. 이후 일본을 자주 오가며 마음을 전했지만 두 번이나 고백에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거의 8개월 동안 짝사랑을 이어갔다"며 "그러다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편하게 찾아간 날, 술자리가 3차까지 이어졌다. 둘이 많이 취해 도쿄 불빛 아래에서 산책을 했고, 결국 택시에 태워 보냈다"고 당시의 기억을 전한다.
이에 홍석천이 "뽀뽀라도 하고 보냈어야지"라고 농담을 던지자, 심형탁은 "저는 허락받기 전에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믿음이 갔다더라"며 "그 후 한국에 초대했을 때 선뜻 와줬고, 그날 사귀자고 허락받았다"고 덧붙인다.
이 대화 속 사야의 마음을 열게 한 음식이었던 '쇼가야키(돼지고기 생강구이)'가 언급되자, 이원일 셰프는 "그날의 기억을 되살려주겠다"며 즉석에서 한돈 쇼가야키 요리를 선보인다.
심형탁은 또 "일본에서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는데, 한국 예능에서는 일상을 드러내지 않느냐"며 "관찰 예능 출연 때문에 아내와 갈등이 많았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그는 "지금은 서로 잘 맞춰 살아가고 있다"고 미소짓는다.
한돈 오마카세 풀코스와 함께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를 맛볼 수 있는 MBN 추석 특집 '돈마카세'는 6일(월) 오후 5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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