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지상 3300m 상공에서 추락한 스카이다이버가 기적적으로 생존해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현지시각) 영국인 스카이다이버 미첼 디킨(25)은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클라크 카운티의 진 공항 인근 상공에서 전문 강사 지론 아르코스 폰세(54)와 함께 탠덤 점프(두 사람이 함께 한 몸처럼 낙하하는 방식)를 시도했다.
그런데 낙하산과 비상 낙하산이 모두 펼쳐지지 않아 1만 1000피트(약 3350m) 상공에서 네바다 사막에 떨어졌다. 당시 두 사람의 추락 속도는 시속 60~70㎞로 추정됐다.
두 사람은 즉시 헬기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디킨은 골반 골절, 갈비뼈 골절, 폐 천공, 신장 파열 등 다수의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낙하한 강사 폰세는 현재까지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 게시판을 개설한 디킨의 여자친구는 "그가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런 사고를 당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밝혔다.
디킨의 어머니는 "골반과 갈비뼈, 등뼈에 추가적인 내부 골절이 발견됐지만, 모두 안정적이며 근육이 이를 지탱하고 있어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최근 디킨의 상태를 전했다.
사고 직후 한 전문 강사는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미국 낙하산협회(USPA)는 공동으로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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