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북극성'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이 제작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정서경 극본, 김희원 허명행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정서경 작가는 '북극성'을 마치면서 "저도 작가로 써나가면서 삶의 중요한 시기에 썼던 중요하고 의미있는 작품이다. 여러 피드백 받으면서 생각할 기회도 많았고 끝까지 봐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고 제작진에게도 이런 식으로라도 감사한 마음을 드리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서경 작가는 "이제까지 작품 중에 이렇게 캐스팅이 되고 시작한 작품이 없었다. 저도 모르게 이야기가 정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지현과 강동원이 정해지면서 플랫폼도 이 사이즈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가야 했고, 제가 했던 많은 작업들이 두 배우의 존재감과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를 어떻게 하면 이야기에 녹여서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원 감독은 "저희는 디즈니+에서 불러만 주시면 앞으로 더 미친듯이 거대하게 확장할 수 있다. 블록버스터나 스케일이 큰 걸 찍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한 적은 없다. 작가님과 제가 이 이야기가 가는 데에 있어서 배가 필요했고 폭파가 필요했고 뛰는 신이 필요했기에 찍었을 뿐이지 성당 신을 찍기 위해 성당을 크게 만들어야 했고, 우연히 생겨난 사고처럼 생긴 블록버스터"라고 말했다.
'북극성'은 7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김희원 감독은 "기사가 700억, 500억 이렇게 나왔지만, 그 정도의 금액은 아니다. 잘 찍게끔 디즈니+에서 주신 만큼 합리적으로 했는데 우리 스태프들이 돈낭비해 찍은 드라마처럼 보일까봐 억울해했다. 저희는 정말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하려고 제작 하시는 분들이 아낄만큼 아껴서 9부작을 찍었다. 저도 제가 했던 작품 중에서는 가장 스케일이 컸기에 운영할 ?? 어떻게 해야 하는구나를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작가는 "저는 기사를 보고 너무 기뻤다. '우리 진짜 700억이야?'라고 했다. 너무 고마웠고, '내가 진짜 700억짜리 얘기를 썼다니, 너무 좋다. 그랬다. 실제로 듣고는 좀 실망했다. 기사가 나간 뒤 사람들이 댓글에 '이래서 700억을 썼구나'라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봐주시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농담으로 디즈니 분들이 만족한다면 차액을 쏴달라, 감사히 받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가 이렇게 대작을 만들 수 있게 플랫폼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조심스럽기는 했다. 700억이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셔서 즐겁게 찍었다. 그렇지만 700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된 마지막 8-9회에서는 폭풍 전야와도 같은 상황 속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더욱 선명하게 확인하는 문주와 산호의 이야기가 그려졌고 열린 결말로 마무리돼 관심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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