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옛스승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자신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의 영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오는 3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미트윌란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2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셀틱 감독 시절 조규성을 영입하려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에도 미트윌란의 공격수 조규성을 꾸준히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FC 미트윌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가 잘 아는 선수도 몇 명 있다"라며 "한국의 조규성은 내가 셀틱에 있을 때 영입하려 했던 선수"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래서 미트윌란을 아주 잘 알고 있고,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조규성에 대한 관심은 영입 실패 이후에도 계속됐다. 덴마크 매체 볼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조규성을 계속해서 지켜봤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 아주 가까이서 지켜봤다. 셀틱에서 정말 열심히 그를 영입하려 했지만 그는 나를 거절했다"라며 "당시 그는 정말 잘해주고 있었고, 그의 재능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이후 그의 커리어는 여러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나는 그를 아주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그를 영입하려 했을 때 내가 스카우팅 과정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는 조규성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조규성이 또 한 번 포스테코글루 가슴에 비수를 꽂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