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발끝이 예사롭지 않다.
영국 언론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케인이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2025~2026시즌 9경기에서 17골이란 놀라운 득점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엘링 홀란(맨시티·이상 105경기)가 보유한 기록을 깼다. 단 104경기 만에 100골을 기록한 금세기 가장 빠른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키프로스 리마솔의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포스(키프로스)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두 번째 경기에서 5대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케인은 두 골을 몰아 넣었다. 이로써 케인은 올 시즌 공식 9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5경기에서 10골, UCL 2경기에서 4골, 포칼컵 1경기에서 2골, 슈퍼컵 1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BBC는 '케인의 올 시즌 초반 득점 페이스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호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를 모두 능가한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2014~2015시즌 개막 9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메시는 2011~2012, 2017~2018시즌 FC바르셀로나에서 각각 12골을 작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1~2022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9경기 13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것은 오직 엘링 홀란뿐이다. 홀란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동일 기록을 작성했다. 2019~2020시즌 9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하지만 유럽 5대 리그는 아니었다. 다만, 시즌 기록으로 보면 다르다. 호날두는 2018년 4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9경기 18골, 메시도 2012년 3월 FC바르셀로나에서 9경기 18골을 남겼다'고 했다.
이 매체는 '케인은 초기 임대 생활을 하며 프로에 적응했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토트넘 소속으로 435경기에서 280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선 67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70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그는 독일 무대에서 79분마다 골망을 흔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