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큰 부상 피한 윤도현.
다행히 골절상은 아니었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큰 부상은 피했다.
윤도현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2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윤도현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멋진 3루타를 때려냈다. SSG 선발 송영진의 공을 받아쳤는데,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왔다. 홈런이 아까운 장면.
2루에 안착한 윤도현은 상대 수비가 주춤한 틈을 타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내달렸다.
한 베이스 더 가겠다는 의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부상. 베이스를 터치하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가락이 베이스에 접질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태를 체크하러 나간 트레이너는 곧바로 교체 사인을 냈고, 윤도현은 김규성과 교체됐다.
윤도현은 올시즌 도중 수비 과정에서 공에 맞아 손가락이 골절되는 불운을 겪었었다. 올해 뿐 아니다. 2022년과 지난해에도 손가락이 부러져 고생했었다.
다행히 또 골절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윤도현은 응급 처치 후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송됐고, MRI 검진 결과 오른손 중지와 약지 단순 염좌로 인한 부종 소견을 받았다.
만약 골절상이었다면 시즌 남은 경기가 문제가 아니라, 마무리 훈련 참가가 불가할 뻔 했다. 주전급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윤도현인데 비시즌 훈련에 차질이 생기면 큰 손해일 수 있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