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개그맨 김숙, 배우 구본승이 다시금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윤정수, 구본승이 출연했다.
구본승은 김숙과의 10월 7일 결혼설에 대해 "기사가 났을 때 저는 일본에 있었는데 집안 어르신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모르는데 어떻게 결혼하냐'라고 하시길래 '나도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셨다"라며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최근 유튜버에 도전했다면서 "유튜브 준비 중에 김숙 씨 채널에 나갔다. 마침 김숙 씨가 내가 원하던 카메라를 쓰고 있었는데, 그 카메라를 김숙 씨가 제게 선물했다. 그 카메라로 촬영 중"이라고 말해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자 "플러팅을 하네?"라며 반응이 쏟아졌고 김숙은 "오빠가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하고, 제 유튜브에 출연도 해줘서 선물하고 싶었다. 근데 그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더라. 안 사주면 훔쳐 갈 것 같아서 감사의 표시로 사준 거다. 근데 진짜 스윗했다. 인삿말을 영상 편지로 찍어 내게 보내줬다"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우리는 이런 걸 연애라고 부른다"라고 정리했다. 송은이는 "나는 프러포즈를 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또 김숙은 "무늬오징어 철이 아니었는데 오빠가 그걸 잡으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한 달을 기다렸는데 정말 무늬오징어를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구본승은 "'오만추' 촬영 때 제가 낚시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김숙 씨가 무늬오징어 미끼를 내게 줬다. 고마워서 무늬오징어를 잡아주겠다고 한 거였고, 낚시 프로에게 부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17년째 솔로라는 구본승은 '오만추' 출연 계기에 대해 "연애 프로그램 섭외가 몇 번 왔는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게 싫어서 거절했다. 하지만 '오만추'는 자연스럽게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취지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고, 제작진이 '김숙 씨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해서 나왔다. 겸사 겸사 낚시 얘기도 하고 편할 거라 생각했다"라고 밝혀 다시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숙은 "나 때문에 출연한 거야? 이 오빠 뭐야. 나 때문에 출연한 거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본승은 김숙에게 시원시원한 성격과 여성스러움이 공존한다며, 김숙의 반전 매력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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