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초록빛 유령으로 완벽 변신한 '비틀쥬스'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준수는 3일 자신의 SNS에 "비틀비틀. 난 유령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김준수는 초록빛 머리칼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 얼룩진 줄무늬 재킷으로 독특한 아우라를 발산했다. 익살스러운 미소와 동시에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표정은 기괴하면서도 매혹적인 '비틀쥬스'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번 포스터 공개는 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비틀쥬스' 재연 무대의 신호탄이다. 팀 버튼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해당 작품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힌 비틀쥬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 뮤지컬.
김준수는 정체불명의 저승 가이드이자 100억 년 묵은 악동 유령 '비틀쥬스' 역을 맡아 코믹 캐릭터에 첫 도전한다. 정성화는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정원영도 합류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리디아 역에는 홍나현과 장민제, 바바라·아담 역에는 박혜미·나하나·이율·정욱진이 출연한다.
한편 '비틀쥬스'는 2021년 한국 초연 당시 공중 부양, 불꽃 연출, 거대한 퍼펫 등 상상 초월 무대를 구현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