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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일, 하루 10시간 근무도 당연"…이준호, X세대 직장인들 '갓생' 일상 소환('태풍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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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준호와 김민하의 상사맨 라이프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장현 극본, 이나정·김동휘 연출)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그 안에서 MZ 세대 이전, X세대의 '갓생'이 소환될 예정이다.

주 6일, 하루 10시간 근무가 당연하던 시절. 만원 버스와 지하철 푸쉬맨, 합승 택시까지 거쳐가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양복을 챙겨 입고 허리까지 차오른 빗물도 헤쳐 출근하던 90년대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있었다. 스마트폰도, 이메일도 없던 시대라 전화기, 계산기, 팩시밀리와 씨름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냈던 '그 시절의 갓생'은 오늘날의 직장인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태풍상사'는 바로 이 뜨겁고 치열했던 일상을 배경으로, IMF라는 거대한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했던 보통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강태풍과 오미선(김민하)의 상사맨 라이프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하루아침에 태풍상사로 들어온 강태풍은 미수가 무엇인지 모르고, 팩스도 전화처럼 받는 어설픈 초짜이지만, 일을 배우려는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겁다. 회의실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을 빛내며 수첩에 받아 적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러하다. 여기에 더해, 본능적인 감에서 비롯된 예상치 못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주변을 놀라게 하며 '행동파 상사맨'으로서의 면모를 예고한다.

그런 그 옆에는 든든한 에이스 경리 오미선이 있다. 타고난 꼼꼼함으로 환율을 다 외우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파악해 위기를 돌파하는 그녀는 대충이란 단어를 모르는 인물. 강태풍에게 상사맨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이 일이 얼마나 재미있고 가치 있는 것인지를 몸소 보여준다.

초짜 사장과 에이스 경리, 극과 극의 두 사람이 만나며 보낼 '갓생' 상사맨 라이프가 기대되는 바. 강태풍의 직감적인 추진력과 오미선의 치밀한 현실감각은 서로의 빈틈을 메우며 의외의 조화를 이룬다. 공개된 스틸 속, 나란히 앉아 업무에 몰두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티키타카처럼 다른 듯 닮은 호흡을 보여주며 앞으로 펼쳐질 상사맨 라이프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준호와 김민하의 갓생 상사맨 라이프가 어떤 재미 태풍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오는 1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