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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둘이 같이 쓰지 마"...손케 듀오와 정반대, 토트넘 역대 최악의 공격 조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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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해리 케인의 시대는 끝났다.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 조합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최고가 아닌 최악의 공격 듀오가 먼저 등장했다.

영국의 홋스퍼HQ는 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최악의 공격 듀오를 파악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작별을 고한 올여름, 토트넘의 고민은 역시나 공격진이었다. 2023년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팀을 떠나고, 토트넘은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케인의 공백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까지 팀을 떠났기에 토트넘의 고민은 더 커졌다.

자리를 채우기 위한 영입은 이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크랙'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왔고, 모건 깁스화이트, 니코 파스, 사비뉴, 에베레치 에제를 놓치는 시행착오 끝에 사비 시몬스를 품었다. 많은 투자를 감행하며 확실히 선수단 수에서 부족함은 없다.

다만 아직까지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의 빈자리가 여실히 느껴지는 상황이다. 최근 리그컵을 제외한 4경기에서 6골을 넣은 토트넘은 표면적으로는 공격에 문제가 없는 듯 보인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다르다. 4경기 동안 공격수가 기록한 득점은 브라이턴전 히샬리송의 한 골이 전부다. 공격에서 해결을 하는 선수가 없다는 의미다.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주전 조합은 최악의 공격 듀오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공격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시점이다. 훗스퍼HQ는 '토트넘 최고의 센터백 파트너십은 누구일까. 로메로와 판더펜이 주인공이다. 반면 최악의 공격 파트너십은 이번 보되/글림트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을 다시 오른쪽 윙어로 기용했고, 쿠두스가 훨씬 좋은 이유를 보였다. 존슨과 히샬리송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최악이었다. 정말 끔직했다. 그들은 후반 자책골을 제외하고는 어느 의미 있는 득점도 해낼 수 없어 보였다'며 혹평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뜨거웠던 시즌 초반이 과거의 일처럼 보인다. 존슨은 더 심각했다. 유효 슈팅도 한 차례 기록하지 못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레벨에서 그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히샬리송과 존슨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정반대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손흥민, 케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들에 의존했던 토트넘으로서는 해결사의 부재가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존슨과 히샬리송을 동시 기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커진다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으로서는 주전 의존도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10년 만에 손흥민까지 사라진 토트넘의 공격이 나아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