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전북 현대가 우승 앞에서 또 한 걸음이 아쉬웠다.
전북 현대와 제주SK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북은 이번 무승부로 다시 한번 우승에 다가갈 기회에서 아쉬움 결과를 맞이했다. 제주는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며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었다.
거스 포옛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에 송민규 티아고 이승우, 중원은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권창훈 연제운 홍정호 최철순이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제주는 지난 경기 퇴장만 4명이 나오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기에 선발 명단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유리 조나탄이 최전방, 남태희, 김진호 유인수가 2선에 섰더. 오재혁, 이탈로가 중원을 구성했다. 장민규와 임채민, 임창우, 김륜성은 포백에 자리했다. 안찬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주가 전반 초반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박스 좌측에서 김륜성이 시도한 슈팅을 송범근이 선방했다. 전반 18분에는 김륜성이 좌측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진입한 유인수가 마무리했으나 송범근 정면으로 흘러가며 잡혔다.
전북도 기회를 노렸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박스 우측의 이승우가 공을 잡았다. 이승우는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옆으로 흘러갔다. 전반 25분에는 이승우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슛처럼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안찬기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두드리던 전북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8분 김진규와 권창훈을 거친 공을 박스 중앙에서 티아고가 잡았다. 티아고는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노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이 기를 들어올리며 오프사이드로 판단했지만, VAR 판독 결과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며 득점으로 인정됐다. 전북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받은 송민규가 내준 패스를 이승우가 컷백패스로 재차 연결했으나, 제주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44분에는 이승우가 김진규가 패스를 받고 박스 중앙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침착하게 노린 슈팅은 수비 육탄방어에 다시 막혔다.
전반은 전북의 1-0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전북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5분 티아고가 올린 크로스를 권창훈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제주도 동점을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0분 측면에서 올라옹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유인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송범근이 겨우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13분에는 남태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신상은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중앙에서 몸을 날린 유인수에게 공이 닿지 못하고 그대로 흘러갔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채민의 헤더도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북도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고 전진한 티아고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제주는 마지막까지 동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프리킥 상황에서 남태희가 날카롭게 킥을 시도했으나, 공은 송범근이 선방해냈다. 마지막 공격에서 제주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유리가 떨궈준 공을 남태희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VAR 판독 결과 문제가 없다고 확인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