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서울 이랜드가 성남FC의 무패 행진을 끊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랜드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이번 승리로 승점 48이 되며, 성남(승점 48)에 다득점에 앞서 6위에 올랐다. 성남은 13경기(7승6무)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투톱에 후이즈와 류준선, 중원은 박수빈 프레이타스 이재욱 박병규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신재원 이상민 베니시오 정승용이 자리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방에 박경배 정재민 에울레르가 나섰고, 중원은 박창환 오스마르 백지웅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김하준 곽윤호 김오규 채광훈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두 팀은 전반까지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전반 내내 좀처럼 위협적인 기회도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서야 두 팀은 본격적으로 공격이 터지며 상대를 위협했다. 이랜드가 먼저 기회를 노렸다. 후반 4분 박스 안에서 튕겨 나온 공을 박창환이 마무리했으나,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을 양한빈이 선방했다. 후반 12분 에울레르가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도 골대 위로 향했다.
성남도 밀리지 않았다. 후반 32분 우측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후이즈가 박스 중앙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다만 공은 그대로 골대 상단을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40분, 공방전 끝에 이랜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박스 밖 우측에서 패스를 받은 변경준이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으로 이동하며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양한빈이 잡는 과정에서 충돌하며 놓쳤다. 이를 허용준이 집중력 있게 마무리하며 성남 골문을 갈랐다.
경기는 이랜드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