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새로운 주장단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더불어 수비수 벤 데이비스,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리더십 그룹'(주장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프랭크 감독은 "다섯명의 선수 모두 리더십 자질을 갖췄고, 더 나은 리더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선수들은 경기장, 라커룸, 그리고 미팅 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중요한 건 축구뿐 아니라 인간 됨됨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선수들은 팀원을 잘 알고 있으며, 선수단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게끔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가는지도 알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로메로는 지난여름 미국프로축구(MLS) LA FC로 떠난 전직 주장 손흥민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찼다. 로메로는 2020~2021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후 2021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4시즌째 뛰고 있다. 지난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우승의 주역이다. 숱한 빅클럽 이적설을 뿌리치고 올 시즌 팀에 잔류해 손흥민의 후계자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2023년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돼 두 시즌간 팀을 이끌었다.
데이비스는 현 토트넘 선수단 중 가장 오랜기간 팀에서 뛰었다. 2014년 토트넘 입단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8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에 뛴 손흥민의 '절친'으로, 손흥민이 데이비스 자녀의 대부까지 맡을 정도로 관계가 끈끈하다.
플레이메이커 매디슨은 2023년 레스터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매디슨은 안타깝게도 프리시즌 중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겪어 장기 결장 중이다.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75경기에 출전했다. 누구보다 손흥민과 가까웠던 선수였다. '손캡' 시절 부주장을 역임한 바 있어 주장단 임무가 낯설지 않다.
비카리오는 2023년 토트넘에 합류해 매디슨과 마찬가지로 부주장을 지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83경기에 출전해 수없이 눈부신 선방 능력을 펼쳐보였다. 로메로의 센터백 파트너인 판 더 펜은 토트넘에서 60경기에 나섰다. 32세(데이비스)부터 24세(판 더 펜)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로 주장단을 꾸렸다.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프랭크 감독의 의지가 느껴진다.
한편, 토트넘은 같은 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장기 재계약도 발표했다. 2026년 6월까지인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재계약에 사인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벤탄쿠르는 2022년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지금까지 122경기에 나서 9골을 넣었다. 지난해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으나,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토트넘은 2025~2026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6경기에서 3승2무1패 승점 11로 4위를 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일 보되 글림트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선 아쉽게 2대2로 비겼다. 4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EPL 7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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