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방송이 하루 연기됐다.
지난 4일 JTBC 측은 "5일 예정됐던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은 6일 월요일 밤 10시로 편성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해 직접 제철 식재료로 만든 K-푸드를 선보이며 명절 밥상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의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통령실이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방송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 방영을 미뤄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며 "현재 정부가 전 부처 차원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추석 연휴 둘째 날인 4일, 한복 차림으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시점과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틀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촬영 일정 공개를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은 "사전 녹화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라고 일축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